아 어쩌라구!!!!!!!!!!!!
어느날 나는 밥을 먹다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오래전에 보철로 해넣은 치아 5개가 한꺼번에 떨어젔기 때문이랍니다.
갑자기 생각 되는 것은 아아아... 이거 큰일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생각 나는 것은 어린시절 들었던 앞니빠진 갈강새야 우물앞에 가지마라고 놀리던 말과
필리핀에 많은 사람들이 앞니, 송곡니가 빠진채로 다니는 모습이 생각이 났기 때문이지요.
당장 내일 필리핀백석총회 필리핀지부모임은?
성경공부 시간은?
교회는?
그리고 사람을 만날 때는?
나는 정신없이 이곳 저곳 필리핀치과에 그리고 서울에 전화를 돌렸지만 대안이 없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비용이 서울보다 40%정도는 더 비싸고 서울을 가자니 어려가지로.............
나는 괴롭고 서러웠다.
왜 하필이면 이때인가?
어떻게 해야 된다는 말인가?
외국사람 아니 선교사가 앞니빠진 갈강새로 다닌다............생각만해도 괴로웠습니다.
더군다나 빠진 이의 뿌리는 건딜기만 해도 통증이 심하여 큰 고통이었지요.
누군가를 향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화가 나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모에게인지?
나에게인지? 분명한 것은 모르지만 견디기 힘든 마음이었답니다..
밥맛은 물론 먹고싶은 마음도 없고 잠도 오지않고 내 몸은 천근 만근의 몸 상태임을 느낄 수 있엇지요.
아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튼날 아침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말씀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분을 그치고 노를버리고 불평하지말라.......... 악을 만들 뿐이나라.
시37:3-8말씀을 통하여 강하게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오히려 기뻐하라.
맡기라.
기다리라.
그리하면 내 마음에 소원도 이루어주시리라 말씀하셨지요.
나는 갑자기 감사와 기쁨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남어있는 치아를 인하여 감사했고,
고칠 수 있는 환경을 인하여 감사했고,
필리핀에 앞니 없이 다니는 사람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약속 하신대로
마음에소원(치아)이 이루워질 것을 인하여 감사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나서 나는 필리핀에 다른 치과에 전화를 했더니 대안이 나왔습니다.
남은 치아 뿌리를 빼어내고 임시로 프라스틱이를 해넣고
몇개월 사용하시다가 서울가서 치료하면 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지요.
그래서인지 나는 필리핀지부모임, 성경공부, 모든 일정을 소화하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하나님이 나를 귀한 선교사로 사용하시려 앞니빠진 갈강새가 되게했다고 했지요.
자신있게 앞니를 들어내 보이며 웃음을 주는 자가 되었답니다.
나는 아직 갈강새의 모습이지만 기쁨으로 당당하게 지내게 되었답니다.
물론 다음주에는 프라스틱 임시 치아를 해 넣게 된답니다.
할렐루야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고 상한 마음을 만저주신 주님께 이 모든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그리고 잠시지만 조급하고 감사하지 못한 믿음없는 나의 모습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며
언제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교사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하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