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과 하나님의 역사
선교사 16-04-27 12:30 917

                                                        심선교센타앞에서


내 생각과 하나님의 역사


아니 내가 어떻게 선교사가 되었는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했었는데...................

나는 오늘 구하고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전혀 모르던 나는

군 생활을 하는 동안에 당시 소대장(최태환)님을 통하여

주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양육을 통하여 나의 삶을 새롭게 변화되어 전역을 하게 되었다.

전역 후 얼마 안 되어 나는 영락기도원에서 열리는 세계선교집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선교에 대한 말씀을 듣게 되었는데 그때 말씀이 나에게 시간 시간마다 큰 은혜가 되었다.

3일째 되는 마지막 날 저녁집회에서 강사이신 미국에서 오신 선교사님께서는 질문하셨다.

선교사로 헌신하길 원하는 사람은 손들고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하셨다.


나는 손들고 일어나고 싶었지만 나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

마음에는 헌신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었지만................

내 자신을 잘 알기에, 내가 어떻게? 내가 어떻게? 나는 갈 수 없어 라고 했다.

눈을 돌려보니 그때 참석인원(약150-200명)모두 일어나고 나만 홀로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때 정말로 나는 일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일어나지 못한 이유는?

외국어가 필수인데, 영어도 못하고 단 한 번도 외국을 방문한 적도 없는 나였기 때문이다.


집회가 밤 11시쯤 끝나고 모두가 숙소로 갔을 때 나는 기도원 뒷산 계곡으로 들어갔다.

그 때 1975년1월1일 군데군데 눈이 있고 무척 추웠다.

나는 추위를 느끼며 얼어붙은 계곡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하나님 나는 선교사로 해외에 나갈 수가 없답니다.

하나님께서 잘 아시고 계시듯 부르심에 응답하고 싶은데 나는 자격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가난하여 결혼하게 되면 전세를 살게 될 텐데 어디로 이사 가든지

그곳을 선교지로 알고 전도하여 제자를 길러내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이 꼭 2칸 있어야 한답니다. 살림방1 성경공부방1

나의 40여년 신앙생활을 돌아볼 때 그때 같이 진지하고 온 마음으로 기도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를 결혼하게 하시고 매주 성경공부 할 수 있도록 방 2칸을 허락

하셨고 그리고 신학교로, 담임목사로, 교회사역 은퇴 후

나이 60에 선교사로 필리핀으로 인도하셨답니다.

벌써 5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하거나 생각한 것 이상으로 나를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아 나는 그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나는 언어 때문에 또 해외 방문도 한 번 해 본적이 없어서라고 했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는 환갑이 넘은 나에게 영어를 배우게 하셨고

나로 하여금 영어로 15개 교회 목회자와 리더들을 제자훈련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또한 제자훈련 원리 73개, 지도자훈련 원리 45개를 번역하여 사용 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참으로 놀랍고 놀랍도록 구하고 생각한 이상으로 나타내어 주셨습니다.

나에게만 아니라 우리의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넘치도록 능히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곳 선교지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많은 일들도 누군가가 선교를 위하여 구하고 생각한 것을

주님께서 넘치도록 열매 맺게 하신 것임을 믿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선교를 위하여 기도하고 함께하여 주신 모든 이에게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앞으로도 구하고 생각한 이상의 은혜를

더 경험하게 될 것을 인하여 기뻐하며 어떤 환경에도 선교사의 길 가기를 힘주어 다짐하여 봅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엡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