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선교사 17-02-01 06:26 877

                                     고와교회 태풍전과 후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교회 소식을 듣다.

나가지역 5개 교회 지도자 제자훈련을 위하여 나가를 방문하여 제자 훈련 중 쉬는 시간에 지나간 태풍이야기 

속에 함께 공부하는 고아교회와 미라클교회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과 함께 사진을 보았는데,

고아교회는 완전히 부서지고 미라클교회는 벽과 지붕 일부가 날아갔다.

아 이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아교회는 70여명 미라클교회는 50여명의 성도들이 있는 대나무로 지어진 아름다운 교회였다.

고아교회 담임목사인 링목사는 새벽 4시에 성도로부터 전화를 받고

 그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놀라서 어찌 할 바 몰라 하는 성도에게........

Don' worry. God will help us to build our church again.


그날 이후로 나도 모르게 매일 같이 생각이 났다.

어떻게 도와야 되는데...

힘을 보태야 하는데...

얼마나 걱정이 될까...

함께 동역하는 선교사들도 모두 생각은 같은데 방법이 없었다.

심본부의 사정을 알기에 소식을 알리지 않으려 하다가 아무래도 알리기는 해야 할 것 같아

소식을 전했지만 무척 안타가운 마음이지만 돕기가 어려운 환경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심,선교회원 목사님들에게 무거운 마음을 지워드린 것 같아 내 마음은 더 무겁고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다.

방법이 없었다. 오주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생각난 하나님의 말씀

주께서 사역 하시는 중에 5,000명을 먹이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다.(막6:35-43)

말씀을 듣는 자들에게 저녁을 해결해 줘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때 제자들은 방법이 없어서 저녁에 일찍 돌려보내 각자가 저녁을 해결하게 하자고 했다.

이들을 먹이려면 돈만 1백 데나리온, 돈이 있다 해도 살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 때 주님의 대답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37)

제자들은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말하길 이들을 먹이려면 돈만 1백 데나리온, 돈이 있다 해도 살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너희에게 떡 몇 개가 있는지 가서 보라”(38)

한사람이 먹으려고 가지고온 보리떡 5개 생선 2마리가 든 도시락이 전부

가지고 오라 해서 드렸더니

주님은 그것으로 5,000명을 먹이시고 남게 하는 기적을 베푼 말씀이다.. 할렐루야!!!


그때 나는 우리 선교활동비 통장에 있는 잔금이 생각났다.

그것으로 사용해라(그것으로 너희가 주라) 라는 뜻으로 생각 되었다.

그런데 그것은 이미 산칼로스교회 리모델링(타일,칠,성토)을 위하여 후원하기로 결정된 자금이었다.

그런데도 내 마음에 너희가 먼저 주어라 라는 마음이 계속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자들과 같이 1백 데나리온이 필요 한데요!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으로도 돕는다 해도 어림도 없는데요!

그러나 너희가 가진 것을 먼저 주어라 라는 말씀이 계속 생각 되어졌다.

나만 아니라 함께 동역하는 선교사들도 모두가 도와야 된다는 생각에는 한 마음들이었다.


필지부 선교사들과 협의

나는 주일날 선교사들과 협의하기 전에 간증을 했다.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희가 가진 것을 주라” 라고 하신 것 같다고 간증했다.

너희가 가진 것이 무엇이냐 라고 하신 것 같이

부족하지만 우리에게 있는 선교활동비를 먼저 쓰라고 하는 것 같다고 간증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먹고 거둔 광주리 같은 은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모두가 좋다고 하여 먼저 5백만원을 먼저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사용하면 산칼로스교회 후원금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을 믿으며...


바로 이튼 날(월요일) 기적이

“내가 오백만원을 후원 하겠다” 고 약속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명식선교사가 가끔 통화하는 한 믿음의 동역자와 우연히 통화중에 태풍에 무너진 교회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통화중에 후원 이야기나 사역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나 전혀 말하지 않았는데

내가 오백만원을 후원하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나는 듣는 순간 할렐루야!!! 했다.

그것은 십만원도, 백만원도 아니고 오백만원??? 우리가 결정한 금액이 아닌가?

산칼로스교회에도 정상적으로 후원할 수 있지 않은가?

이것은 주님께서 공급하신 기적이라 생각되었다. 할렐루야!!!


모든 건축비용을 우리가 채우지는 못하지만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하나님께 감사하도록 우리를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 합니다.

풍족하지도 않은 가운데서 선교를 위하여

드려진 손길 위에도 하나님의 먹고 거둔 광주리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